2022년 12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개최된 제15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COP15)에서 세계 생물다양성 보존을 위한 공식 지표로 MSC(Marine Stewardship Council, 해양관리협의회)의 지속가능어업 국제표준을 채택했다.
전 지구적 생물다양성 전략계획인 쿤밍-몬트리올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GBF)는 총 23개 목표 중 2개 목표 달성을 위한 공식 지표로 1)MSC 인증 어장에서 생산된 어획량 및 2)MSC CoC(Chain of Custody, 공급망) 인증 업체 수를 선정했다. 한 가지 목표(5)는 야생 생물종의 지속가능한 관리 및 거래와 관련이 있으며, 두 번째 목표(9)는 생물다양성 가치의 사회∙경제적 가치로의 통합과 관련이 있다. 당사국들은 MSC 인증 데이터를 기준으로 두 가지 목표 달성 현황을 측정할 수 있다.
MSC의 CEO인 루퍼트 호우스(Rupert Howes)는 “MSC 표준이 UN 공식 지표로 선정됨에 따라 MSC 인증 어업이 생물다양성 및 해양생태계의 지속가능성을 보장하기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어업들의 이러한 노력을 인정하는 MSC CoC 인증 공급망들의 역할 또한 매우 중요함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MSC 프로그램은 어업이 지속가능한 자원량을 유지하고, 주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며, 효과적인 관리 시스템을 유지할 수 있도록 장려한다. 또한, MSC 에코라벨을 통해 공급업체들이 지속가능한 수산물과 그렇지 않은 수산물을 식별할 수 있도록 보장한다. 현재 전 세계 어획량의 약 19%가 MSC 프로그램 참여 어장에서 생산되며, 이는 2만개 이상의 수산제품으로 MSC 에코라벨이 표기되어 판매되고 있다.
한편, 프레임워크에는 총 23개 목표와 함께 오는 2030년까지 지구의 최소 30%를 보호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또한, 전 세계의 훼손된 육지, 해안 및 해양 생태계의 30%가 같은 기간 내에 "효과적인 복원 프로그램"을 도입해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따라서 목표 달성을 위해 각국의 정부는 국가 생물다양성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국가 차원에서 신뢰할 수 있는 조치 마련과 결과 측정이 이번 새로운 국제 협정의 성공을 보장하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