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관리협의회(MSC)는 4일 로하스(LOHAS) 가치를 실현하는 국내 식품기업인 풀무원과 지속가능 수산물 유통 및 소비시장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서울 강남구 수서 풀무원 본사에서 열린 이날 협약식에는 윤희선 풀무원 식품통합 마케팅 대표, 서종석 MSC 한국대표, 풀무원 협력사 대표 등 관계자 10명이 참석했다.
앞서 지난 1월 풀무원이 14년 간 연구개발 끝에 출시한 프리미엄 김 제품인 ‘노을해심’은 최근 ASC-MSC 해조류 인증을 취득한 바 있다. 이는 김에 대한 해조류 인증 사례로는 세계 최초로, 풀무원의 신제품 마케팅 전략에도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풀무원은 ‘노을해심’의 인증 취득을 계기로 김 제품뿐만 아니라 MSC 인증 지속가능 수산물 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오는 2024년까지 지속가능 수산제품 매출 70억 달성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MSC와의 MOU 체결도 바로 그의 일환으로 이뤄진 것이다. MOU를 통해 두 기관은 △지속적이고 우호적인 협력관계 구축 △지속가능수산물 구매 확대 및 장려 △지속가능수산물 소비문화 프로그램 개발 △지속가능수산물 공동 프로모션 진행 △기타 상호 협력 가능 분야 발굴 등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MSC는 지난 2017년에도 풀무원 계열사 LOHAS Fresh Market인 올가홀푸드와도 지속가능한 수산물 확대를 위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올가홀푸드는 지난 3월 MSC CoC 인증(유통인증)을 취득하며 ESG(Environmental Social Governance, 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MSC 서종석 한국대표는 “이번 MOU 체결을 통해 풀무원이 ASC-MSC 인증 김 제품뿐만 아니라 풀무원의 지속가능 수산 제품 전반에 대해 소비시장을 확대할 수 있을 거라 확신한다”며 “풀무원이 SDGs(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과 ESG 경영의 선두주자로 한 걸음 더 나아갈 것이라 기대하고 응원한다”고 밝혔다.
MSC(Marine Stewardship Council: 해양관리협의회)는 남획 및 해양환경 파괴를 최소화하고 미래의 안정적인 수산물 공급을 보장하기 위해 설립된 국제비영리기구이다. MSC는 지속가능어업을 위해 국제표준(MSC 인증)을 제정하고, 세계 각국 정부와 민간기업, 어업인들에게 이를 따르도록 장려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현재 전 세계 어획량의 약 17%가 MSC 인증 어장에서 생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