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Marine Stewardship Council, 해양관리협의회)는 2일 전라남도(이하, 전남도)와 지속가능한 수산업 기반 마련 및 지속가능 수산물의 저변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전라남도청에서 진행된 이날 협약식에는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루퍼트 호우스 MSC 글로벌CEO, 서종석 MSC 한국대표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양 기관은 이번 MOU를 통해 전남 지역의 지속가능 수산물 시장 저변 확대를 위해 다양한 협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MSC 어업 인증 표준 및 ASC-MSC 해조류 인증 표준 개정 과정에서 전남도의 양식방법 등과 같은 수산업 여건이 인증 표준에 반영될 수 있도록 협력할 계획이다.
MSC는 전남 지역의 MSC 어업 인증 및 ASC-MSC 해조류 인증 수산물 확대를 위해 필요한 어업인 및 이해관계자 인식 증진 교육, 심사원 및 컨설팅 인력 양성 지원에 협력할 것이다. 전남도는 지역 내 진행되는 인증 심사 과정에 필요한 관계자 면담에 협조하고, 지속가능 수산물 인증 확대를 위한 행정적 지원에 협력할 계획이다. 또한, 양 기관은 전남 지역에서 생산되는 지속가능 수산물의 홍보를 통해 해외 수출시장 개척 및 유지를 위해 협력할 것이다.
루퍼트 호우스 MSC 글로벌 CEO는 " MSC의 지속가능한 어업 및 해조류 프로그램에 전남지역 어업이 보다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그 기반을 마련하는 데 전남도와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전 세계 해조류 양식장 중에서 33곳이 ASC-MSC 해조류 인증을 취득한 가운데, 16개의 인증 받은 양식장이 우리나라에 위치해 있다. 그 중에서 14곳(장흥군 9곳, 완도군 5곳)이 전남 지역 양식장인 만큼, 전남도는 전 세계의 주요 지속가능한 해조류 생산지다. 전남도는 김을 비롯한 해조류와 수산물의 주요 산지로서, MSC는 이번 MOU를 통해 전남도가 국제인증 표준을 적극 도입하고 신규 수출시장 진출 등을 목표로 다각적인 노력을 펼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