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사조그룹-msc-인증-수여식-개최.jpg?Status=Master&sfvrsn=aa091fcd_1)
MSC(Marine Stewardship Council, 해양관리협의회)는 세계 최대 규모의 연승선단을 보유한 원양기업인 사조그룹이 다랑어 연승어업에 대해 MSC 인증을 취득했다고 발표했다.
MSC는 사조그룹의 인증 취득을 기념하기 위해 17일 원양산업협회 회의실에서 해양수산부와 공동 주관으로 MSC 인증 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MSC와 해양수산부를 비롯해 사조그룹, DNV 비즈니스어슈어런스코리아, 오션아웃컴즈 등 핵심 관계자 10명이 참석해 지속가능한 원양산업 발전에 기여한 사조그룹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MSC 인증은 전 세계 어업의 지속가능성을 평가하는 국제적 기준으로, 세 가지 원칙 ▲수산자원량 보전 ▲생태계 영향 최소화 ▲효과적인 관리 시스템 아래 27개의 세부지표를 모두 충족한 어업에만 부여되는 엄격한 인증이다. 사조그룹의 다랑어 연승어업은 2023년 4월부터 MSC 인증 심사에 본격 돌입해 약 1년 8개월의 노력 끝에 지난해 11월, 인증을 취득했다. 사조그룹이 인증 받은 어업은 중서부 태평양 지역(Western and Central Pacific Ocean)과 동부 태평양지역(Eastern Pacific Ocean) 어장에서 눈다랑어, 황다랑어, 날개다랑어를 어획하는 28척의 연승선단이다.
MSC에 따르면 현재 생산량 기준으로 전 세계 다랑어 어업의 약 52%가 MSC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고, 약 30만 톤의 다랑어 제품에 MSC 에코라벨이 표기되어 전 세계 시장에 유통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사조그룹을 포함한 국내 다랑어 원양선사 중 MSC 인증을 획득했거나 심사 중인 어선은 96척으로, 전체 다랑어 어선의 72%가 MSC 인증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조그룹의 경우 세계 최대 규모의 연승선단을 보유한 만큼, 이번 MSC 인증 취득을 계기로 글로벌 원양업계에 지속가능한 어업을 확산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종석 MSC 한국대표는 “최근 국내 원양업계가 놀라울 정도로 지속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며 “지속가능한 수산업의 중요한 기준인 MSC 인증에 대한 국내 인식이 계속해서 확산될 수 있도록 업계 관계자들과 노력하겠다.”고 말했다.